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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초2 수지 이야기
이름 : 더브레인
화사한 봄 햇살이 한창이던 어느 날  더브레인에 도움을 청했던 수지 어머니.
당시 어머니는 너무나 절박하게 센터문을 두드리셨습니다.

출생 후 발달은 정상이던 수지가 말은 조금 늦었다고 하셨지요.
4세 정도까지 또래보다 문장으로 말하는 수준이 오래 걸려 검사를 받았는데
<언어발달지연> 결과를 받아, 5세 때부터 언어치료와 놀이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유치원때 유치원 생활이 원활하지 못한 수지를 위해 선생님 권유로
<인지기능검사>를 모 대형 대학병원에서 받았다고 합니다.
그 대학병원에서 수지는 판정과 <경계선 지능>판정을 받았고
ADHD 약 복용을 하며 1년 뒤 재검에서도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으며
일반아동과 함께 학습하기는 어려울것 같다며 <특수교육대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후 담임 선생님께서 수지를 지도하기 버거워하셨다 합니다.
방학까지 며칠 남은 시점에서 넌지시 체험학습 신청하고 쉬어도 된다시거나,
장애인 특수학교로 전학 가기를 권유하는 말씀까지 하셨다 합니다.

수지 어머니는 저희에게 제발 도와 달라시며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남편도 시어른도 내편이 되어주지 않아 어머니는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시다
더브레인에 손을 내민것이지요.

우리는 어떻해든 답을 찾아야만 한다는 심정으로
어머니가 가져오신 대학병원 진단서를 꼼꼼히 체크하던 중 희망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진단서에는 전체 지능이 70으로 <경계선 수준>에 해당되고 
<잠재지능도 동등 수준으로 추정 되었다>와 함께
<학업성취도 검사 결과: 쓰기와 산수영역이 학령 전 수준>에 해당되고
<읽기영역이 4학년 수준>에 해당한다 명시 되어 있더군요.

읽기 영역이 '4학년 수준!'
그렇다면 해 볼만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지는 이제 2학년인 아이인데
학습경험을 했으면 얼마나 했겠으며,아는게 있음 얼마나 알겠는가? 싶었지요.
너무 어린 나이에 지능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아이의 능력을 속단 하는 것은
아이의 성장에 위험한 생각임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센터에서 검사를 진행하며 사실 놀랬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수지 같은 느낌의 ADHD 아이는 처음이었거든요ㅜㅜ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통상 2가지로 분류합니다.
첫째 Hyperactive Impulsive Type(과잉행동,충동성, 남아에 많이 보이는 편)
둘째 Inattentive Type(주의력 결핍,조용한 ADHD 또는 ADD라 함)
수지는 여아임에도 행동이 거칠고 산만함이.. 
작고 마른 체구에서 어찌 저런 에너지가 폭발할까 싶었지요..
마치 미래소년코난의 포비같은 초자연적 비주얼에 가까웠습니다.^^

수지는 더브레인과 함께 토마티스 청지각 훈련,시지각 훈련,
감각운동통합,전정감각과 함께 정서 및 사회성훈련,
쇳소리 음성교정을 위한 읽기훈련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서툴고 잘 못하다보니 부정적 경험이 쌓여 마음이 움추려 들어 
자존감이 낮은 수지에게 "너도 사랑스럽고 소중한 아이"란걸 이야기 했고,
긍정적인 메세지와 경험이 쌓이도록 독려했습니다.
학교에는 도움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4교시 수업을 힘들어 하는 수지에게
부담이 없을 정도 수업인 2교시만 출석하고 나머지는 하교하여 수지 수준에 맞는
특별교육과 치료를 병행 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니 다행히 학교와 담임께서
흔쾌히 협조 해 주셨고, 수지는 마음의 짐을 덜었는지 뛸 듯이 기뻐했지요.

수지의 왕성한 호기심이 훈련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몸이 먼저 반응하고 생각의 단계가 없어 충동적인 ADHD이지만
새로운 것에 뛰어듦에 주저함이 없이 다가가려는 장점도 있습니다.

사회화 훈련으로는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훈련생들과 같은 시간에 훈련하며 규범을
익히며 도덕적 개념이 서게 했습니다.

환경개선을 위한 가족상담도 함께 하여
똘똘한 동생이 누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동생과의 상담을 통해
수지의 마음을 대변해 주기도 하고 동생의 마음도 어루만지며 관계회복에
긴 시간 공을 들였습니다..
더이상 수지가 미운 오리새끼가 아닌 함께하는 가족이고
서로 존중하는 연습을 하게 되었다고 어머니께서 기뻐하셨지요..

정서가 안정이 되니 수지의 표정은 많이 밝아졌고 
여유가 생겨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늘었습니다..
어느날 어머니와 수지가 외식을 하던 중 "엄마 나 잠깐 밖에 나갔다 올께"하며
혼자 밖으로 나갔다 오길래 어디 다녀왔냐 물으니
"뛰고 싶어서 나가서 뛰고 왔어. 여기서는 뛰면 안 되잖아~" 하더랍니다^^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수지의 변화는 현재진행형 입니다.
자기와 같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행복 충전소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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