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입력과 학습1(청지각훈련)

‘듣기’가 왜 중요한가!

듣기는 학습능력을 키우는 기초입니다. 모든 학습은 듣기에서 시작되지만, 사실 아무도 듣기능력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듣기능력이란 소리를 통해 정보를 파악하고 해석하는 능력입니다. 듣기는 단순히 음성정보를 듣는 것이 아닌, 사고과정을 거쳐 인식하고 이해하며 종합해서 판단하고 적용하는 종합적인 과정입니다.

듣기능력을 가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경청능력’ 입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듣기의 기본자세일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입니다.

학습의 기술은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순서로 발달하는데, 듣기는 읽기보다 적어도 5∼6년 먼저 시작합니다. 언어학자 랜컨이 언어활동 영역을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 듣기가 45%, 말하기가 30% 그리고 읽기와 쓰기가 16%, 9%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즉 언어활동 영역 중에서 듣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큽니다.

그러나 학교나 집에서는 듣기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특별히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말하는 양의 두 배를, 읽는 양의 네 배를, 쓰는 양의 다섯 배를 듣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능에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듣기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학습활동에 지장이 생깁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각자에게 맞는 듣기능력을 길러주면 학습활동이 훨씬 수월하게 되며, 사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더브레인 두뇌학습클리닉에서는 학습에서 듣기능력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청각적집중력훈련을 통해 경청능력을 향상시킵니다.

청각적집중력훈련

자녀가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조그만 소리에도 주의력이 흐트러지고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지각 기능은 뇌와 관련된 귀의 기능으로서, 단순히 소리가 들리는 의사소통의 Hearing 뿐만 아니라, 말하는 것을 기억하고 이해하는 Listening을 통해 읽기와 듣기능력,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학습능력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정확히 들었는지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쉽게 간과되어지는 학습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청지각 기능은 여러 능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여러 소리들 중에서 나에게 불필요한 소리를 무시하는 기능인데, 이를 청각방어라고 합니다.

둘째로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소리,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소리에 집중하는 능력인데, 청각적 조율능력이라고 합니다. 즉 우리에게 필요한 소리와 불필요한 소리를 자동적으로 걸러주는 기능입니다. 우리가 수 없이 많은 소음들 속에서 필요한 소리에 집중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청각방어와 조율능력 덕분입니다. 아이가 방안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면 거실에서 아빠가 보는 텔레비전 소리가 안 들려야 하는데 이 소리가 들려 공부에 집중을 못한다면 청각방어능력과 조율능력이 부족한 것입니다.

셋째는 정확하게 음소를 구별해 내는 능력인데, 청력과는 다른 것입니다. 미국인이 영어로 말할 때 우리가 정확하게 못 알아듣는 이유는 두뇌가 영어의 음소를 정확하게 구분해서 듣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말에 대한 음소 구별능력이 부족하다면 지능과 상관없이 학습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넷째는 언어정보를 타이밍에 맞게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를 할 때 좌측 귀를 통해 우뇌로 들어온 말과 우측 귀를 통해 좌뇌로 들어 온 말의 전달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뇌에서 통합하는데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조금만 천천히 말을 해줘도 잘 알아듣게 됩니다. 만약 아이가 말귀를 잘 못 알아듣거나 되묻기를 자주한다면 이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째는 시각과의 협조기능입니다. 안구의 움직임을 전정기관에서 조절해주기도 하고, 글을 읽을 때 문자를 소리적인 의미로 해석해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글을 읽고 글씨를 쓰는 기능도 청지각과 관계가 있습니다.

여섯째는 신체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대근육 운동이든 소근육 운동이든 신체의 모든 움직임은 청각기관의 조절기능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아이에게 나타나는 민감함, 산만함, 주의력 부족, 집중력 부족, 읽기와 쓰기, 말하기의 어려움, 행동의 어눌함, 신체 균형감각의 부족, 표현력의 부족 등 많은 문제들이 청지각적인 문제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어려서부터 브레인리스닝에 문제가 많으면 언어발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자폐, 언어나 행동발달 장애, 소아우울증, 틱장애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청각적집중력훈련은 집중력은 물론 두뇌발달의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청각적집중력훈련은 청지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두뇌개발 프로그램으로, 청지각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