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는 어떻게 공부를 하나요?

‘학습’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하고 싶다’ ‘즐겁다’ ‘기다려진다’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학습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부담스럽다’ ‘꼭 해야 하나’ ‘점수’ ‘안 할 수만 있다면’ ‘그래도 해야’ 등등과 같은 생각이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과 학습은 자꾸만 멀어지고 싶은 부담스러운 사이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 아니 우리 뇌는 본래 학습을 추구하고 학습을 해야만 유지되는 ‘학습자’입니다. 어린 아기를 키울 때의 경험을 되살려보면 인간의 타고난 학습능력을 알 수 있습니다. 걷고 말하고 읽고 쓰고……. 아기는 항상 바동거리며 좀 더 잘하려고 애썼습니다. 모든 것을 학습 해 왔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 시절을 보면 우리 인간은 학습이 본능이고, 학습을 열렬히 추구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내 아이는 왜 학습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학습을 싫어하며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물리수업 시간을 가정해 봅니다. 학생 A는 집중력이 좋아 수업내용을 잘 이해하고 선생님의 칭찬을 들었지만, 학생 B는 집중력이 부족해 딴 짓을 하거나 멍을 때리다가 선생님께 혼도 나고 수업내용도 파악 못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학생 A는 수업시간에 학습이 되었지만, 학생 B는 수업을 통해 학습한 것이 없다고 판단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학습의 주체인 두뇌의 관점에서 본다면 어떨까요?

학습해야 할 정보는 눈, 귀 등 감각기관을 통하여 두뇌로 입력됩니다. 즉 두뇌는 감각적 경험을 통하여 학습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교사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두뇌에서는 학습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뇌의 관점에서 보면, 학생 A의 두뇌는 물리수업을 통해 물리에 관한 지식뿐만 아니라 수업시간에 효율적으로 집중한 경험과 칭찬받은 경험이 학습되지만, 학생 B의 두뇌는 물리수업을 통해 물리에 관한 지식을 학습하지 못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물리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딴 짓하거나 멍 때리다가 꾸중을 들은 나쁜 경험이 학습되게 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두뇌가 학습을 좋아하는 것은 본능입니다. 학습이 생존에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집중을 할 때는 두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도파민은 뇌가 탐닉하는 물질로 도파민이 분비되면 두뇌는 자존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이 오락을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오락의 경우 그래픽이 우수하고 사운드가 좋아 집중력이 약한 아이들도 집중할 수 있어 뇌에서 쉽게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이 때문에 집중력이 약한 아이일수록 오락 같이 자극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공부의 경우는 다릅니다. 공부는 자신이 모르는 내용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학생 A처럼 집중력이 좋으면 물리수업에 집중할 수 있지만, 집중력이 낮은 학생 B의 경우는 물리수업에 집중을 못하니 두뇌는 지루함을 느끼게 되며, 지루한데도 불구하고 억지로 가만히 앉아 있어야만 하는 공부를 두뇌는 스트레스로 느끼게 됩니다. 여기다 혼까지 났으니 학생 B의 입장에서는 공부는 정말 지겨운 존재 일수 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의 두뇌는 수업집중을 통해 점점 더 정교하게 학습하고 집중하는 능력이 만들어 집니다. 하지만 학생 B처럼 수업에 집중을 못하는 경우는 우리의 바람과 달리, 점점 더 멍 때리는 습관이, 학습을 스트레스로 여기는 부정적인 기억이 학습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두뇌는 학습을 열렬히 추구하는 존재로 학습을 즐기는 것이 본능이며, 학교수업에 집중하는 긍정적인 면이든 수업시간에 딴 짓을 하고 멍 때리고 있는 부정적인 면이든 모두를 학습하며, 그것은 습관처럼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원래의 목적인 학습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두뇌의 신경학적 상태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더브레인 두뇌학습클리닉에서는 학생들이 학습에서 집중을 못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두뇌내부에서 일어나는 학습정보 처리과정을 분석하여 검증된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에 필요한 집중력을 만들어 줍니다.